S&P, 현대차그룹 계열사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대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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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현대차그룹 계열사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대상' 유지
  • 이윤구 기자
  • 승인 2020.07.0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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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계열사의 신용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S&P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종전과 같이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유지한다고 1일 밝혔다.

S&P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의 신용등급을 'BBB+',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을 'BBB'로 부여하고 있고, 지난 4월 2일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S&P는 "지난 4월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한 이후 현대차와 기아차가 국내 및 미국 시장에서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유럽과 신흥시장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다"고 지적하고, "이를 종합해 볼 때 실적회복 시기와 강도에 대한 가시성은 여전히 낮다"고 판단했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판매 믹스와 수익성 좋은 신규 모델을 출시하고 있지만, 매출 감소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S&P는 북미 지역의 올해 자동차 수요가 전년 대비 15~20% 감소한 후 2021년에 10~12%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유럽은 15~20% 하락한 후 9~11% 반등, 중국은 8~10% 감소한 후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S&P는 올해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약 1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매출은 5~8% 감소하고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은 작년 5.9%에서 올해 4~5.5%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내년에는 6% 수준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현대·기아차가 올해 큰 폭의 재량적 현금흐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올해 재량적 현금흐름 적자 규모는 지난 4월 기준 추정치인 3조~4조5천억원보다 줄어든 2조7천억~3조7천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럼에도 S&P는 현대차그룹의 재무상태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현대·기아차는 100억달러 이상의(약 13조원) 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의 부정적 관찰대상은 현대·기아차의 영향을 받았다.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판매량 전망치 조정에 따라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15%, 20~40%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S&P는 향후 현대차그룹의 위기 대응 능력 및 올해 하반기와 2021년 실적 회복 전망 등을 평가한 후 90일 이내에 신용등급의 관찰대상 해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yg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0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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