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銀, 뼛속부터 디지털화…'디지털 큐레이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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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銀, 뼛속부터 디지털화…'디지털 큐레이팅' 시작
  • 송하린 기자
  • 승인 2020.06.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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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농협은행이 LG CNS와 손잡고 은행권 최초로 정보기술(IT) 기반 디지털 큐레이팅 사업을 시작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이달 시스템통합(SI) 업체인 LG CNS와 계약을 맺고 디지털 큐레이팅 사업을 본격적으로 나선다.

농협은행은 지난 2월부터 디지털 큐레이팅 제도 도입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사전 준비에 나섰다. 농협은행 자체를 디지털화에 적합한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디지털 큐레이팅은 부서별 어려운 점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IT 신기술을 찾아, 이를 조직에 빠르게 내재화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다. 전문 컨설팅 기업의 도움을 받아 사례와 기술을 매칭해 단기간에 최적의 IT 솔루션을 도출하겠다는 게 기본 컨셉이다.

농협은행이 파트너사로 LG CNS를 선택한 건 IT서비스뿐 아니라 종합적인 컨설팅과 정보탐색 등을 통합적으로 해줄 수 있는 업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LG CNS가 여러 금융사나 공공기업, 일반기업체와 관련 프로젝트를 하며 레퍼런스나 정보탐색 관련해서는 압도적인 우위가 있다고 봤다.

농협은행은 디지털 큐레이팅 본사업에 앞서 지난 5월까지 3차에 걸쳐 각 부서 취약점을 취합하는 단계를 진행했다. 대표적으로 '영업점에 전화가 너무 많이 와 일하는데 애로사항이 있다'라거나 '반복되는 보고서 작성업무가 너무 많다' 등의 불편사항을 받았다.

현재는 해당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각 부서 담당자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직원용 챗봇을 도입해서 간단한 질문은 챗봇을 통해 답변해준다거나, 기존에 써놓은 보고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문서검색이나 분류를 자동화하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식이다.

또 해결할 수 있는 IT 솔루션을 파는 곳이 있는지 아니면 자체 개발을 할지 결정하기 위해 신기술 동향 등 정보탐색도 나선다.

향후 3개월 동안 농협은행은 취합한 큐레이팅 항목 중에서 시범과제를 꼽아 해당 부서가 내년 사업계획을 짤 수 있도록 기술검증(PoC)을 하고 로드맵을 세울 계획이다. 빠르면 10월까지 해당 작업을 완료해, 본격적으로 사옥에 상용화할 기술들 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은행 내부의 취약점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외부업체가 있는지 빠르게 파악하고 연결해줄 수 있는 풀 네트워크를 구축해 SI를 통해서가 아닌 농협은행이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상용화하거나 테스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hrs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4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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