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회귀한 삼성전자 주가…'저점인지 불투명, 비전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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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회귀한 삼성전자 주가…'저점인지 불투명, 비전 보여야'
  • 정필중 기자
  • 승인 2021.11.1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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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국민주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7만 원 선을 하회하는 등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낮은 밸류에이션이 곧 저점을 의미하지 않을뿐더러, 향후 비전을 선보여야 삼성전자 주가 상승 동력이 마련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증시 전문가들은 12일 삼성전자의 현 주가를 저점으로 보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밸류에이션 상으로는 삼성전자의 가격이 싼 편이지만, 향후 이익 전망 자체가 불투명해 주가는 추가 하락할 수 있어 저점 매수 방식으로 접근하는 건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단순 주가수익비율(PER)은 19.35로 연초 28.74까지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됐지만,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실적 악화가 예견되는 상황이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4분기 D램 가격이 3분기 대비 최대 8%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급발 인플레이션에 따른 조기 긴축 가능성으로 수요 역시 위축될 여지가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전망 상 언제가 저점이라고 예상이 되면 그 이후로 턴어라운드 되는데 지금은 그마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그동안 각국 정부에서 소비 진작 정책을 시행해왔는데 인플레이션으로 금리를 올리면 소비 수준을 이어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을 선보여야 향후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도체 기업 중에서도 엔비디아와 AMD의 PER은 각각 108.54, 45.20에 달한다. 그럼에도 두 종목의 주가는 현재 최고점을 경신 중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3차원 가상 세계 시뮬레이션 플랫폼인 '옴니버스'를 공식 발표하면서 메타버스 산업 진출을 공언했다. AMD 역시 메타 플랫폼스에 칩을 공급하는 등 기업 비전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삼성전자처럼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분류되는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의 PER은 14.50, 12.41에 불과하나 주가는 하락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내에서도 엔비디아는 신산업,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은 구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면서 "자동차, 금융, 게임 등 각종 산업에서도 신산업과 구산업 간의 주가 격차는 커지고 있어 비전을 선보여야 삼성전자 역시 투자자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주식 현재가(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오전 11시 45분 기준 전일보다 700원(1%) 오른 7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림 설명: 지난해 12월 이후 삼성전자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이는 작년 12월 3일 종가 기준 6만9천7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joongjp@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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