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자산 246조' 삼성생명, 초장기채 투자 36% 축소…운용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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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자산 246조' 삼성생명, 초장기채 투자 36% 축소…운용방향은
  • 김용갑 기자
  • 승인 2021.11.1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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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올해 삼성생명이 초장기채 투자를 36% 축소했다. 대신 본드포워드 거래를 확대했다.

삼성생명이 초장기채 대신 본드포워드로 금리위험을 관리하며 여유자금으로 고수익자산 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삼성생명 초장기채 매입규모는 4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7조원보다 35.7% 감소했다.

앞서 삼성생명 초장기채 투자는 2018년 6조8천억원, 2019년 10조2천억원, 작년 8조7천억원을 나타냈다.

초장기채 투자 감소에 따라 삼성생명 채권 잔액도 감소했다. 채권은 작년 3분기 134조1천740억원에서 올해 3분기 128조1천910억원으로 4.5% 감소했다.

채권 중에서 원화채권은 감소했고 외화채권은 증가했다. 원화채는 작년 3분기 117조2천350억원에서 올해 3분기 109조4천630억원으로 6.6% 줄었다.

이 기간에 외화채는 16조9천390억원에서 18조7천280억원으로 10.6% 증가했다. (연합인포맥스가 11월 9일 송고한 기사 '삼성생명 "원화채 확대·외화채 축소 방침 없다"…이유는' 참고)

운용자산은 238조1천580억원에서 245조5천860억원으로 3.1% 증가했다.

대신 삼성생명은 초장기채 선도거래를 늘렸다. 올해 1~3분기 삼성생명 본드포워드 거래는 1조8천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본드포워드 거래는 없다.

이 같은 삼성생명 자산운용은 운용자산이익률 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삼성생명은 올해 초 "본드포워드 등 파생상품을 확대해 초장기채에 투입되는 자금을 줄이고, 이렇게 확보된 자금을 대체투자 등 고수익자산에 배분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삼성생명이 초장기채를 축소하고 본드포워드를 확대하는 동안 대체투자가 증가했다.

삼성생명 대체투자자산은 2018년 말 18조8천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26조4천억원으로 40% 증가했다. 이 기간 운용자산은 210조원에서 246조원으로 17.1% 늘었다.

운용자산에서 대체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말 8.9%, 2019년 말 9.0%, 작년 말 9.4%, 올 3분기 말 10.7%로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2025년 말 이 비중을 15%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이자소득자산에서 수익률이 높은 대출자산도 확대했다. 대출자산은 작년 3분기 49조7천840억원에서 올해 3분기 53조8천140억원으로 8.1%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이자소득자산에서 채권의 신규 투자이원은 2.2%다. 이 중 원화채는 2.1%, 외화채는 2.7%다. 대출의 신규 투자이원은 3.7%다.

삼성생명 이자소득자산의 신규 투자이원은 작년 2.6%, 올해 1분기 2.8%, 2분기 2.9%, 3분기 3.0%를 기록했다.

외화채와 대출자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이원차 스프레드는 더 벌어지지 않았다.

이자소득자산 보유금리와 준비금 부담이율 차이를 나타내는 이원차 스프레드는 2019년 말 마이너스(-) 92bp, 작년 말 -103bp, 올해 1분기 말 -104bp, 2분기 말 -105bp, 3분기 말 -104bp를 기록했다.

보험업계 한 전문가는 "삼성생명이 금리역마진을 축소하고 투자수익률을 높이려고 한다"며 "2023년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자산·부채종합관리(ALM)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이 때문에 삼성생명이 초장기채를 축소하고 본드포워드로 금리위험을 관리하면서 고수익자산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원화채보다 수익률이 높은 외화채, 대체투자자산, 대출자산을 늘리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했다.


yg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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