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출렁이자 퇴직연금 수익률 둔화…교보생명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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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출렁이자 퇴직연금 수익률 둔화…교보생명 '선방'
  • 정원 기자
  • 승인 2021.10.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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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퇴직연금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교보생명이 국내 보험사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생명·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올해 3분기 확정급여(DB)형과 확정기여(DC)형에서 각각 2.40%와 4.89%의 수익률로 전체 보험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 1년 수익률을 기준으로 원리금보장형과 원리금비보장형을 합산해 계산한 수치다.

교보생명의 DB형 수익률은 직전분기 대비로는 0.5%포인트(p)가량 떨어졌지만, 1년 전과 견줬을 때는 0.22%p 개선된 수준이다.

특히, 교보생명을 제외하면 대부분 보험사의 DB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1%대에 그쳤다.

삼성생명(1.94%)과 한화생명(1.66%) 등 대형 생보사는 물론, 흥국생명(1.74%)과 미래에셋생명(1.87%), KDB생명(1.63%), DB생명(1.71%), 동양생명(1.62%), 신한라이프(1.82%) 푸본현대생명(1.83%) 등도 2%의 벽을 넘는 데는 실패했다.

아울러 한화손해보험(1.89%)과 롯데손해보험(1.87%), 삼성화재(1.52%), 현대해상(1.76%), KB손해보험(1.68%), DB손해보험(1.70%) 등의 손보사들도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을 보였다.

교보생명은 DC형에서도 4.89%의 수익률을 거두며 직전 분기에 이어 선두를 지켰다.

다만, 지난 2분기에 해당 분야에서 6.51%의 수익률을 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운용 여건은 녹록지 않은 셈이다.

지난 2분기 말 3,300 수준이었던 코스피가 3분기 들어 크게 출렁이며 3,000선 부근까지 떨어진 점 등이 운용 여건에 '악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이에 교보생명은 적립금운용계획서(IPS)에 따라 장기적인 자산운용을 유도하고 시장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이슈리포트 제공 등 맞춤형 컨설팅을 꾸준히 지원하면서 수익률을 방어하는 데 주력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적형 상품군의 수익률이 지난 2분기 대비 하락하고 있는 점이 전체 수익률 악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은행과 증권업권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래에셋생명 또한 DC형에서는 4.58%의 수익률을 올리며 차별화된 성과를 내는 데 성공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실적형 상품의 적립금 비중이 보험업계 중 최고 수준인 점이 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다른 보험사의 DC형 실적형 비중 평균은 10%에 불과한 반면, 당사는 30% 수준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표 상품인 글로벌MVP40 등 글로벌MVP펀드 시리즈가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점도 주효했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보험사가 2%대의 수익률로 고전하는 가운데 대형사인 삼성생명(3.62%)과 한화생명(3.02%)이 3%대의 수익률을 올리며 선방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 분야에서도 교보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의 독주가 이어졌다.

교보생명은 IRP에서 3.98%의 수익률을 내며 1위인 KDB생명(6.34%)에 이어 2위에 올랐는데, KDB생명의 경우 퇴직연금 운용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현재는 신규 상품도 판매하지 않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교보생명이 IRP 부문에서도 가장 안정적인 성과를 낸 셈이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에도 3.15%의 수익률로 IRP 부문에서 3위에 올랐다.

KDB생명을 제외하고 3%대의 수익률을 낸 곳은 교보생명과 미래에셋생명 정도에 불과했다.


jw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5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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