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IMM PE와 한샘 공동 인수한다…"다양한 분야서 시너지 창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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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IMM PE와 한샘 공동 인수한다…"다양한 분야서 시너지 창출"(종합)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1.09.10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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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는 전략적 투자자서 배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롯데가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함께 국내 1위 인테리어·가구업체인 한샘을 공동 인수한다.

롯데쇼핑은 10일 한샘 경영권 지분 인수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IMM PE가 설정할 펀드에 약 3천억원을 투자하고, 한샘의 경영은 IMM PE가 맡게 된다.

롯데쇼핑은 전일 공시를 통해 IMM PE가 한샘 인수를 위해 설립 예정인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2천995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일 이사회 결의 후 IMM PE에 출자확약서를 제출하고, 이날 IMM PE로부터 참여를 확정받았다.

앞서 한샘 인수전에 참여 의사를 밝히며, 롯데와 같은 투자조건을 제시했던 LX하우시스는 고배를 마시게 됐다.

LX하우시스는 "고부가 건장재 사업 역량과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토털 인테리어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한다"며 한샘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한 바 있다.

롯데와 LX하우시스 모두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업계에서는 IMM PE가 한샘 인수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로 롯데와 LX하우시스 중 누구를 선정할지 관심이 컸다.

IMM PE는 고심 끝에 한샘과 유사한 인테리어 자재 제조·설치를 하는 LX하우시스보다는 유통채널을 보유한 롯데와 손잡는 것이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보완이 된다고 보고 시너지가 더 클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한샘과의 시너지를 노릴 계획이다.

최근 홈 인테리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한샘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고, 상품, 콘텐츠, 집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쇼핑은 한샘과 전국 백화점 점포에 '한샘디자인파크', '한샘리하우스' 등 체험형 리빙 매장을 확대하는 등 최근 리빙 콘텐츠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동부산 관광단지 오시리아 테마파크에 롯데쇼핑 최초의 리빙 전문관 '메종동부산'을 개점했고, 2019년에는 영국 프리미엄 리빙샵 '더 콘란샵'을 강남점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의 경쟁자인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각각 까사미아와 현대리바트를 통해 홈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한샘이 스마트홈과 렌털사업, 중개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만큼 더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전국의 롯데하이마트 점포와 롯데건설 등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롯데그룹 차원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IMM PE는 지난달 15일 한샘 최대 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7인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약 1조5천억원에 인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IMM PE는 현재 한샘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주 중 한샘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IMM PE는 거래 규모의 약 절반인 7천~8천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절반은 에쿼티 방식으로 투자를 받아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IMM PE가 조성한 '로즈골드 4호' 펀드를 통해서는 약 4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실사 이후 투자를 원하는 재무적투자자(FI)가 있으면 추가 투자를 받을 가능성도 열려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최근 몇 년간 사드 사태와 검찰 수사 등의 이슈들이 이어지며 인수·합병(M&A) 참여가 주춤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롯데도 앞으로 적극적으로 M&A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jy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4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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