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00만 목표 네이버 멤버십…결제시장 구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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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00만 목표 네이버 멤버십…결제시장 구도 바꾼다
  • 변명섭 기자
  • 승인 2021.09.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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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쇼핑하는 고객을 위해 월 단위로 혜택을 제공하는 네이버의 구독 서비스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기존 결제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월 4천900원에 쇼핑 결제금액의 최대 5%를 적립해 주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지난해 6월 출시한 이후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입자 수가 250만명을 넘어서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600만명 가입자를 목표로 하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충성 고객 확보를 통한 상거래 부문 성장과 페이 관련 결제액 증가를 노리고 있다.

네이버의 이러한 구독 서비스는 실제 쇼핑 결제액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동기 대비 47% 성장한 9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멤버십 가입 전 월 20만원 미만을 거래하던 고객군은 가입 이후 거래액이 평균 5배 증가했고, 멤버십 가입 전 월 20만원 이상을 거래하던 고객군은 가입 이후 거래액이 평균 2배 증가했다.

멤버십에 가입하는 경우 쇼핑 매출이 큰 폭의 증가세로 귀결되는 양상이다.

네이버는 지난달말 현대카드와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출시해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과 시너지효과를 노리고 있다.

최근 이러한 네이버의 멤버십 가입을 통한 결제시장 침투는 이미 관련 시장의 대세로 자리하고 있다.

이마트의 오프라인 매장 내에서도 네이버 멤버십 회원들에게 혜택을 주는 논의도 나오고 있어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 성장도 가시권에 진입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네이버 멤버십 등을 통해 거액의 비용을 부담하면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는 의도는 결국 고객을 네이버의 시장구도 안에 가둬두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구독 서비스는 궁극적으로 자사 서비스의 선순환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지만 외부제휴 확대를 통한 이용자 증가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이용자 확보를 위한 외부 제휴를 강화하고 있는데 향후 다양한 형태의 구독 서비스 출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신업계는 아직 네이버 멤버십 결제가 90% 이상 카드 결제로 이뤄지고 있지만 앞으로 네이버 자체 결제가 많아질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여신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까지는 네이버를 통한 카드 결제가 늘어나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되고 있지만, 네이버가 쇼핑 자체를 장악한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네이버가 성장하면 할수록 결제시장도 기존 업체보다는 네이버가 주도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msby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2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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