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할부 자산 내리막 걷던 삼성카드 부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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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할부 자산 내리막 걷던 삼성카드 부활 시동
  • 변명섭 기자
  • 승인 2021.08.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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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최근 몇 년 사이 자동차 할부 시장에서 부진했던 삼성카드가 반전을 꾀하고 있다.

26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 상반기 기준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이 7천166억원을 나타내 지난해 말 5천212억원에 비해 1천954억원(37.5%) 급증했다.

지난 상반기에 국내 자동차 판매 대수가 91만대로 전년동기대비 2.1% 줄었지만, 삼성카드는 오히려 자동차 할부 자산이 많이 늘어났다.

삼성카드는 2~3년 사이 자동차 할부 자산이 크게 줄어들며 역성장을 거듭하다 올해 들어서는 다시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1분기 기준 주요 카드사 자동차 할부금융은 신한카드(3조6천27억원), KB국민카드(3조4천838억원), 우리카드(1조1천669억원), 삼성카드(5천977억원) 순이다.

삼성카드는 그간 자동차 할부 분야에서 다른 카드를 선도하는 역할을 해왔다.

지난 1996년에 업계 최초로 자동차 제휴카드 '삼성자동차카드'를 출시했고 2016년에도 업계 처음으로 고객들이 직접 인터넷을 통해 자동차 할부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삼성카드 다이렉트 오토'를 시작했다.

자동차 할부를 시작한 이후 신한카드와 2강 체제를 구축했던 삼성카드는 2018년에 KB국민카드에 2위 자리를 내줬다.

2018년말에 1조7천236억원에 달하던 삼성카드의 자동차 할부 자산은 2019년말에 7천276억원으로 내려서 1조 원가량 줄어들었고, 지난해 말에는 5천억원대로 내려섰다.

삼성카드가 부진한 사이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 등 경쟁사가 치고 올라왔고 삼성카드는 4위권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올해 들어 삼성카드가 다시 2강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자동차 할부 금리를 크게 낮추며 시장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삼성카드는 60개월 기준 자동차 할부 금리를 2.3%로 낮추며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 할부와 관련한 마케팅을 자제해왔지만, 경쟁사들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먹거리로 다시 부상하고 있어 삼성카드도 이를 외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자동차 할부의 경우 시장 상황을 보며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9조원을 돌파한 전체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 시장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는 물론 캐피탈사도 다른 먹거리가 없어 자동차 할부로 편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자동차 내수 판매가 크게 부진하지 않는 한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지며 성장 폭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msby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2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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